심장 소리가 멈추지 않던 날
두근거림에 잠 못 이루던 밤
빨간 구둘 신고 걸어 보던 날
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던 밤
잠이 깨고 나면 작별 카운트다운
다시 처음으로 installation
차라리 지구가 멸망했으면
아무 소용없던 나의 elixir
나를 잊은 너와 연결돼있어
어제 오늘과 남은 내일마저
-
너를 몰랐더라면 (내게 손을 내밀던)
그동안에 내가 속삭인 말들도 없었겠지만
다시 태어날 거야 (기억들을 안고서)
고장 난 줄 알았었던 내 심장이 다시 뛰는 걸
벚꽃비를 맞으며 (계절이 지나가고)
거울 속에 비친 낯선 내 모습이
익숙해지면
다시 날 찾아줄래(이야길 들려줄게)
너무 당연하단 듯이
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
-
뭐가 잘못된 거야
영혼 없는 목소리로 노래하던 내 모습이 초라해서
소리 없이 울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원망뿐이었어
-
마지막 내게 주어진 노래를
네게 들려줄 거야 (내게 손을 내밀던)
아무 소식 없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
다시 웃을 수 있어(기억들을 안고서)
고장 난 줄 알았었던 내 심장이 다시 뛰는 걸
벚꽃비를 맞으며 (계절이 지나가고)
거울 속에 비친 낯선 내 모습이
익숙해지면
다시 날 찾아줄래(이야길 들려줄게)
너무 당연하단 듯이
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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